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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체험기-임남혁 선생

2015년 12월 31일 22:13

성소실 조회:2207

저는 춘천시립복지원에 근무하는 임남혁 베레그리노입니다.

제가 복지원에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21살 이던 1991년 가을이 었습니다.

그 과정에 대해서는 자세히 쓸 수는 없으나 개인적인 어려움으로 현실을 도피하는 심정으로(이때까지만 하더라도

고난의 중심은 나 자신이었으며 나의 고난이 세상가장 무거운 것이었습니다.) 춘천시립복지원에서

상주자원봉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춘천시립복지원은 천주의 성 요한이 500여 년 전 그라나다에서 모두에게 버림받은 가난한 이들을 돌보시던 바로 그와 같은 

일을 하는 노숙인요양시설이었습니다. 자원봉사를 통해 진정으로 소외된 이들과 천주의 성 요한 의료봉사 수도회의 수사님

들을 만나게 되었고 저의 어려움이 지극히 개인적이고 편협한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내면의 성숙을 이루며

2년여의 상주자원봉사를 마치고 전공이던 건축학과를 포기하고 사회복지를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2000년 협조

자로써 춘천시립복지원에서 근무하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일련의 과정 속에서 저는 분명히 바뀌어 왔습니다. 첫 번째 가장 큰 변화는 제 삶의 목적이 명확해 진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제 삶의 이유는 선()의 실천입니다. 선을 실천하기위해 이 세상에 존재함을 믿고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변화는 정

의로운 선택을 하고자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그 정의의 바탕에는 동정과 존경이 있습니다. 이것은 천주의 성 요한 수도회 가

치를 통해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러한 내적인 변화 이외에도 현실적인 변화도 있었습니다. 가톨릭 세례를 받고, 평생의 반려

자를 만나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가정을 꾸려 우리 아이들의 재롱을 바라볼 수 있는 행복도 누렸으며 새로운 집을 구입해 안

락한 보금자리도 마련했습니다. 이러한 변화와 경험이 누구에게는 작고 하찮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이 모든

것이 하느님의 섭리이며 신비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선포하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

사랑하여라.’ 이 말씀을 위해 저는 지금도 춘천시립복지원에 천주의 성 요한 의료봉사수도회 안에 머무릅니다.

  

I work at the Chuncheon Welfare Center for the Homeless in Korea.

The center is a residential service for the homeless, the sick, alcoholics and the mentally or physically

handicapped.

When I was 21 years old I started to do voluntary work and live at the center. 

At that time I had some difficult issues in my personal life.

I was focused on myself like an immature child. The people at the Centre were similar to the people to whom St.

John of God committed his life.

They had unfortunate stories and they were suspicious of others. 

I saw how the Brothers and co-workers treated the residents with respect and by an holistic way of care.

I was very surprised by this attitude and gradually I realized that I was looking for more out of life.

I spent time meditating on life and the things that were happening around me. After completing my two-year

residential voluntary work at the Center I chose to study social work instead of continuing to study architecture.

I came back to the Center as a co-worker in 2000.

My life change and experience seemed as nothing compared to what others have experienced. But I think that I am

called by the providence of the Lord to follow the way of St. John of God according to the teaching of Jesus who

said:

“I give you a new commandment to love one another. As I have loved you, so you also should love one another”.

(John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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