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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이어서 행복합니다.

2024년 02월 17일 09:25

수도회 조회:39

?"죄인이어서 행복합니다."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2024.2.17)

바오로는 말합니다. "하느님의 은총으로 지금의 내가 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 나에게 베푸신 은총은 헛되지 않았습니다. 나는 그들 가운데 누구보다도 애를 많이 셨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내가 아니라 나와 함께 있는 하느님의 은총이 한 것입니다."(1코린15,10) 한 마디로 바오로는 은총을 입었기에 새 삶을 살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 우리도 주님의 은총을 누리는 만큼 새로워져야 하겠습니다. 혹 나의 약점과 허물 때문에 힘들어한다면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려 오신"(루카 5,32) 주님이 바로 나의 주님이라는 사실을 생각하십시오. 회개란 항구하게 자비로우신 하느님을 바라보며 새로워지는 것입니다. 교부 테르툴리아노는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목적은 죽는 날까지 회개하기 위해서입니다. 회개는 하느님을 사랑하는 척도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주님을 사랑하는 만큼 새 삶을 사는 것은 마땅한 몫이며 그것이 곧 행복입니다.

레위라는 세리가 모든 것을 버려 둔 채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그리고 자기 집에서 잔치를 베풀었습니다(루카 5,28-29 참조). 당시 레위는 천대받고 따돌림 받던 보잘 것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를 부르시고 그와 함께하셨습니다. 그러니 그들이 얼마나 행복했겠습니까, 어찌 잔치를 베풀지 않을 수 있었겠습니까?

우리도 소외되고 버림받은 사람들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랑함으로써 그들에게 행복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소외된 사람은 결코 멀리 있지 않다는 것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고부간, 부부간, 부자간에 대화가 없어지면 그가 바로 소외된 사람이요, 버림받은 사람이 될 것입니다. 또한 서로간의 단절을 가져오고 결국 무관심 속에 죄로 나아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가까운 곳에서 행복을 기다리는 사람을 만나기 바랍니다. 그리고 새 삶을 통하여 행복해지기를 빕니다.

열심히 살려고 애쓰지만 인간의 연약함으로 걸려 넘어질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행복한 만남을 약속하지만 작심삼일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주님의 자비를 입을 죄인이어서 행복합니다. 사랑합니다.

(출처: 반영억 신부, "사랑합니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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