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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를 사랑하는 신앙인이 되십시오.

2024년 02월 15일 11:27

수도회 조회:48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루카 9,23)

왜 하느님께서는 십자가를 선택하셨을까요? 편하고 행복한 방법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우리를 생명으로 인도하실 수 있을텐데, 왜 고난과 죽음이 가득한 십자가로 우리를 구원하시기를 바라실까요?

고통과 죽음 앞에서는 '진짜'가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정말로 사랑하는 이들은 고통과 죽음을 피하지 않습니다. 함께 짊어지려고 합니다. 그래서 함께 아파하고 슬퍼합니다. 외면하며 찾아오지 않는 것을 선택하지 않습니다. 정말로 사랑하는 이들은 누구보다 먼저 달려와 함께 있어 줍니다. 하느님께 대한 믿음도 똑같습니다. 하느님을 진짜로 믿는 이들은 그 믿음 때문에 어려움을 겪어도 그분을 떠나지 않습니다. 더더욱 하느님께 희망을 걸고, 그분과 강하게 결합되는 방법을 찾습니다.

냉담자들을 만나게 될 때,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말이 '상처 받아 냉담한다'는 말입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교회와 성직자들, 수도자들과 교우들의 모습에 실망하고 상처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참된 믿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을 떠나지 않습니다. 그 믿음이 그분을 떠나는 방법을 절대로 허락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 대한 믿음은 '영원한 생명'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루카 9,23-24)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예수님의 이 말씀처럼 여러분의 믿음이 '목숨을 구하는 힘'을 지닐 수 있도록, 십자가를 사랑하는 신앙인이 되십시오. 십자가를 통해 '고난과 죽음'만 바라보지 말고, '구원과 영원한 생명'을 바라보십시오.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자시 자신을 잃거나 해치게 되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루카 9,25). 많은 사람들은 '온 세상'을 얻기 위해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이겨내려고 합니다. 인내하고 참고 견디며, 자신이 원하는 '그 온 세상'을 차지하려고 합니다. 주님께서는 '온 세상'보다 더 값진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 우리를 십자가로 초대하십니다. 사순시기 동안 우리 모두 주님께서 주시는 이 놀라운 선물을 꼭 차지하는 신앙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김재덕 베드로 신부, 오늘의 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