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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 있는 곳에 기적이 있습니다.

2024년 02월 08일 08:58

수도회 조회:59

"네가 그렇게 말하니, 가 보아라. 마귀가 이미 네 딸에게서 나갔다." (마르 7,29)

연중 제5주간 목요일(2024.2.8)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옳지 않다." (마르 7,27). 여러분이 이 말을 들었다면, 도움을 청하는 예수님께서 여러분을 '개'에 빗대어 말씀하셨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이교도 여인처럼, "주님, 그러나 상 아래에 있는 강아지들도 자식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마르 7,28)라고 말할 수 있었을까요? 저라면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런 예수님이라면 믿을 가치가 없다고 말하면서, 교회를 떠났을 지도 모를 것입니다.

믿음! 오늘 복음이 우리에게 던져주는 메시지는 바로 '믿음'입니다. 믿음은 하느님에게 '인정 받음', '존중 받음'이 아닙니다. 하느님께서는 지금 당장 내가 받아들일 수 없는 방법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구원을 주신다는 사실에 대한 확신이 바로 믿음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많은 경우, 이 사실을 잊어 버립니다. 그래서 '누구 때무네 성당을 안나가겠다' 또는 '무엇 때문에 믿음을 버리겠다'라고 종종 말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교도 여인은 예수님께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예수님만은 자신의 딸을 더러운 영으로 부터 자유롭게 해주실 수 있다는 확실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순간 예수님께 자신이 존중 받지 못하는 상황이 찾아 왔다 하더라도, 끝까지 예수님을 붙들고 자신의 믿음을 꺾지 않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네가 그렇게 말하니, 가 보아라. 마귀가 이미 네 딸에게서 나갔다." (마르 7,29) 확고한 믿음이 있는 곳에 기적이 있습니다. 누구 때문에, 무엇 때문에 흔들리는 믿음은 우리를 하느님 은총이 있는 곳으로 인도해 줄 수 있는 힘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니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때로는 나를 너무 아프게 하는 사람이 같은 교우 일지라도, 하느님께 대한 믿음을 절대로 놓아서는 안됩니다. 끝까지 하느님을 붙드는 믿음이 우리를 구원으로 인도 해줍니다.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좌절 금지'입니다. 하느님을 붙드십시오. 하느님께서 내 기도를 안들어 주시는 것처럼 느껴진다 할지라도, 여러분의 믿음을 절대로 놓지 마십시오. 오늘은 우리 모두 끝까지 하느님을 붙들고 희망을 갖는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김재덕 베드로 신부, 오늘의 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