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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선포

2024년 02월 04일 10:15

수도회 조회:76

"다른 이웃 고을들을 찾아가자. 그곳에도 내가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려고 떠나온 것이다." (마르 1,38)

연중 제5주일, 나해
(마르코 복음 1,29-30)

시몬의 장모, 병든 이들과 마귀들린 이들을 치유해 주신 뒤에, 예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다른 이웃 고을들을 찾아가자. 그곳에도 내가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려고 떠나온 것이다."(마르 1,38) 

예수님께서는 병자와 마귀들린 이들을 치유해 주신 일을 두고, 왜 '복음선포'라고 말씀하실까요? 오늘 복음은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건네고 싶은 걸까요? 복음은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이들 안에서 예수님과의 실재적인 만남을 일으킵니다. 그동안 잊고 살아왔던 구원을 바라보게 되고, 악의 지배로부터 벗어나게 해 주는 힘을 드러냅니다. 상처와 고통을 위로해 주시고 치유해 주시는 예수님을 만나게 해 주는 은총을 분명히 우리에게 가져다 줍니다. 

복음에 등장하는 시몬의 장모가 치유 받는 장면을 주목해봅시다.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다가가시어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리 가셨다. 그러자 부인은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복음 말씀을 듣고 기억한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우리의 손을 잡아 일으켜 주시는 것과 같습니다. 시몬의 장모가 예수님께 치유를 받은 뒤에 시중을 들게 된 것처럼, 우리에게도 예수님께서 우리를 치유해 주시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인생은 땅 위에서 고역이요, 그 나날은 날품팔이의 나날과 같지 않은가?...그렇게 나도 허망한 달을 물려받고, 고통의 밤들을 나누어 받았네." (욥 7,1.3) 욥의 고백처럼 여러분의 삶이 고통 속에 있다면,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를 향한 구원의 힘과 치유의 힘이 담겨 있는 복음을 듣고 그 말씀이 이루어진다는 믿음을 가져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여러분의 손을 붙잡아 주시고 일으켜 주시는 은총이 분명히 이루어질 것입니다. 오늘 하루는 복음 말씀을 통해 우리를 치유해 주시고 모든 악으로부터 해방시켜 주시는 예수님을 만나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김재덕 베드로 신부, 오늘의 묵상)